연준위원들, 금리인하 동의 이유 제각각…폭은 고용지표가 관건

연준의 금리 인하 결정: 다양한 관점과 예측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위원들이 금리 인하의 필요성에 대체로 동의하고 있지만, 그 이유는 각기 다릅니다. 로이터통신은 4일(현지시간) 대부분의 연준 인사들이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첫 금리 인하에 표를 던질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습니다. 매사추세츠공대(MIT) 슬론 경영대학원 경제학 교수인 크리스틴 포브스는 “다른 지표와 위험을 들여다보다가 결국 같은 곳에 이른다”고 말했습니다.

**금리 인하의 범위: 0.25%포인트 vs 0.5%포인트**

연준 위원들은 앞으로 나오는 경제 지표들을 토대로 0.25%포인트 혹은 0.5%포인트 인하를 결정할 것이라고 합니다. 중도파로 평가되는 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은 총재는 물가 상승세 둔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콜린스 총재는 지난달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를 향해 가고 있다고 더 확신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콜린스 총재는 지역에서 고물가 폐해에 관해 계속 듣고 있으며, 노동시장은 여전히 건강하다고 본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는 금리 인하에 관해 점진적이고 체계적 접근이 합리적이라는 의미라고 그는 설명했습니다.

**일자리 증가세 둔화와 물가 상승률**

일자리 증가세 둔화에 대한 우려는 거의 없고 물가 상승률이 낮아진다는 확신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도 이와 비슷한 견해를 공유합니다. 하커 총재는 지난달 금리 인하를 0.25%포인트로 시작해서 신중한 속도로 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노동 경제학자 출신인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는 고용시장 상황 변화를 주시하고 있습니다. 데일리 총재는 물가 압박이 완화되는 데 안도감을 표했지만, 고용에 하방 위험만 있다고 봤습니다. 그는 지금까지 고용시장 냉각을 초래한 것이 해고 확대가 아니라 채용 둔화임을 보여주는 지표를 면밀하게 추적하고 있습니다.

**’채용과 해고 감소 모드’와 고용시장 위험**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는 이를 ‘채용과 해고 감소 모드’라고 부르며, “이런 상태가 지속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노동 경제학자인 아드리아나 쿠글러 연은 이사는 잭슨홀 콘퍼런스에서 이미 무게추가 움직였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구직자 1인당 일자리 공고 수가 감소해서 실업률이 급등할 수준이 됐다는 것입니다. 이는 크리스토퍼 윌러 이사도 눈여겨보는 항목입니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현장 목소리를 주의 깊게 듣습니다. 보스틱 총재는 한동안은 4분기에 한 차례만 인하하면 될 것이라고 했지만, 지난달 말에는 고용시장에서 불필요한 피해가 생기는 것을 막기 위해 예전보다 금리를 더 빨리 인하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경제가 과열되지 않은 상황에서의 금리 인하**

오스틴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는 지난달 말 물가 상승률이 내려가는데 금리는 그대로 유지되면서 실질 차입비용이 올라갔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경제가 과열되지 않은 상황에서는 이는 과도한 압박이라고 말했습니다. 고용시장이 이미 모든 측면에서 냉각되는 상황에서는 더욱 그렇다고 덧붙였습니다.

**고용 보고서와 금리 인하 결정**

금융 시장에서는 이달 연준 금리 인하 폭이 6일 발표되는 8월 고용보고서 결과에 좌우될 것이라는 견해가 주를 이룹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달 23일 이제 인플레이션보다 노동시장 위험을 더 우려하고 있으며, 부정적인 지표가 나오면 큰 폭 금리 인하의 근거가 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BMO 캐피털 마켓츠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살 과티에리는 “고용보고서는 늘 중요한 지표였지만 지금은 확실히 금리 관련성이 커졌다”며 “연준의 정책 결정 시에 다음 고용보고서뿐 아니라 앞으로 보고서도 관심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연준의 초점 전환으로 투자자들은 고용 지표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게 됐습니다. 채권시장에서 연준 정책에 가장 민감한 2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지난 3개월간 고용지표 발표 후 변동 폭이 소비자 물가 지표 때에 비해 거의 3배에 달했습니다.

**질문과 답변**

**Q: 연준의 금리 인하 결정은 언제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되나요?**
A: 대부분의 연준 인사들은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첫 금리 인하에 표를 던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Q: 금리 인하 폭은 얼마나 될까요?**
A: 연준 위원들은 경제 지표를 토대로 0.25%포인트 혹은 0.5%포인트 인하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Q: 고용시장과 금리 인하 결정은 어떤 관계가 있나요?**
A: 연준은 인플레이션보다 노동시장 위험을 더 우려하고 있으며, 부정적인 고용 지표가 나오면 큰 폭 금리 인하의 근거가 될 수 있습니다.
**Q: 채권시장은 연준의 금리 인하에 어떻게 반응하고 있나요?**
A: 채권시장에서 연준 정책에 가장 민감한 2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고용지표 발표 후 변동 폭이 소비자 물가 지표 때에 비해 거의 3배에 달합니다.
금리 인하에 대한 논의는 다양한 관점과 예측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연준 위원들은 경제 지표와 시장 상황을 면밀히 분석하며 신중한 결정을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경제와 금융 시장의 변화를 주의 깊게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